신약·AI 바이오로봇 등 바이오 산업 3500억원 투입
신약·AI 바이오로봇 등 바이오 산업 3500억원 투입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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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올해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약개발·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치매 및 감염병 예방·치료 등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올해 349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5% 증가한 규모다.

투자계획을 보면, 바이오분야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신약개발, 헬스케어, 뇌연구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운다.

신약개발 분야에 594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32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1조원·10년 이상이 드는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 단축을 위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비전.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비전.

헬스케어분야에는 253억원을 편성했다. 모바일 융복합진단기기, 생체삽입 심장 모니터링 기기 등 43개의 유망 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AI·바이오·로봇 의료융합기술에 19억원을 신규 지원해 AI·로봇이 의료산업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다.

뇌연구분야에는 380억원을 투입한다. 인지기능을 보조·증강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 등 뇌연구 4대분야(뇌인지·뇌신경생물·뇌신경계질환·뇌공학)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가 자유롭게 창업을 할 수 있는 혁신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신약·의료기기 등 15개 유망 바이오벤처에 45억원을 투자해 공동연구시설과 컨설팅을 하고, 연구자 기술투자+금융가 자본·경영 노하우 투자 형태의 합작 창업 촉진을 위해 73억원을 투입, 11개의 바이오 특수목적법인(SPC)을 지원한다.

6개 벤처기업이 병원에 입주해 현장 아이디어 기반의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료기관 내 벤처입주사업(81억원)도 추진한다.

병원의 젊은 의사들에게 환자 보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의사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에는 56억원이 책정됐다.

바이오분야에서 치매, 감염병, 고령화 등 국민 생활문제 해결형 연구를 확대한다.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치매연구 규모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7억원 수준으로 2배 확대한다. 또 올해 초 내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을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신·변종 감염병의 신속·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감염병 대응 연구에 249억원을 지원한다. 조류독감 대비를 위한 해외 연구센터 지원 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대응 연구에는 54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기반의 생체모사체(오가노이드) 연구 등 고령·난치 질환의 근원적 치료 기술인 재생의료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줄기세포분야에 352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바이오 분야는 생명윤리법·유전자변형생물체법 등으로 대표되는 포괄적인 연구규제가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TF를 구성해 유전자 치료, 인체유래물 활용, 정밀의료 등 파급효과가 큰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국과심 바이오특위, 4차 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위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바이오분야는 기술 선점 및 시장 선도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라며 “2018년을 바이오경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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