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꿀 바이오 R&D에 405억원 투자…최장 9년 지원
미래 바꿀 바이오 R&D에 405억원 투자…최장 9년 지원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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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유전자가위·합성생물학·유용미생물 등의 분야의 연구·개발(R&D)에 9년간 40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한 미래 유망 바이오 분야 신규 R&D 과제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유전자가위, 합성생물학, 유용미생물 분야의 세계 최초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젊은 연구자들에게 최대 9년간 한우물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노벨 수상자 중 66%(73명 중 48명)가 20~30대 연구업적으로 수상한 것에 착안해 젊은 연구자에게 연구 기간을 길게 보장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도형·도전적 연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중복연구를 허용하는 것도 주목된다. 연구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야 당 각 3팀의 연구자를 선정,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존중하고 지원한다.

다만 경쟁형 연구를 도입해 총 3단계(3년+3년+3년)에 걸쳐 일부 연구팀을 탈락시키되 단계를 통과한 연구팀의 연구비를 증액하는 형태로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고 단계별 적정 연구비를 보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유망 바이오 분야 신규 R&D 과제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유망 바이오 분야 신규 R&D 과제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선정 평가도 기존의 떨어뜨리기 위한 평가가 아닌 선배 연구자들이 후배 연구자의 연구를 도와주는 평가로 전환한다.

분야별 우수 연구자를 평가자로 섭외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인다. 그러나 합숙평가를 시범 도입해 평가자의 검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제안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 평가를 진행한다.

한편 바이오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여부만으로도 기업의 성패가 결정될 정도로 R&D 승자가 시장을 선점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독창적 연구로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문제가 되는 유전자만 바꿔 질병을 고치는 유전자가위기술, 유전자를 블록처럼 끼워 유용한 미생물을 만드는 합성생물학, 유익균을 찾아 질병치료 등에 활용하는유용미생물 연구는 파급력이 크면서도 기술이 성숙되지 않아 우리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유망 분야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2년까지 유전자가위는 2014년보다 11배인 2조5000억원, 미생물은 3배 성장한 460조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유전자가위의 경우 일본은 2020년까지 약 900억 원을투입할 예정이다.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유전자가위 기업에 16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공과 민간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2015년 미국 내 관련 창업기업에 투자된 자금만 6600억원이다. 유용미생물 역시 미국 정부가 2016년 ‘국가 미생물군집 계획’을 발표하고 작년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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