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이 다음 주에 열릴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실무회담을 통한 남북협의를 토대로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간 협의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최종 결정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주 남북간 평창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당국자는 “다만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이날까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과 통화했지만 후속회담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한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고, 실무회담도 빨리 개최를 해야 진전을 이뤄나갈 수 있어 그렇게 이해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군사 당국 회담과 관련해서는 “우선 북한 대표자 참가 등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회담 시기는 평창 올림픽 열리기 전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재 위반 논란이 되는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에 대해서는 “국제관례를 참고해 향후 필요한 검토를 한 뒤 결정될 것”이라며 “IOC에서 부담 지원하는 것, 주최국인 우리 올림픽위위원회에서 부담하는 것 등 기타 나머지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는 관계 부처와 남북 협의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 대표단 등이 참석하는 4자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양국 IOC 위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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