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화학·제약 등 4차 산업혁명 혁신역량 부족”
“한국, 생화학·제약 등 4차 산업혁명 혁신역량 부족”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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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우리나라가 생화학·제약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서 혁신역량이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혁신역량: 특허자료를 이용한 국가·기술별 비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혁신 역량이 IT 기술 관련 특정 분야에 편향돼 있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기술과 산업구조가 급변하면 혁신을 통한 경제발전이 더디게 진행될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보고서는 1976~2015년 중 미국 특허청에서 승인한 500만개 이상의 모든 실용특허 관련 자료에 기반을 두고 국가별 혁신 역량의 추세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기간은 4개(1976~1985년·1986~1995년·1996~2005년·2006~2015년)로 구분하고 분석하고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15개 주요국을 중심으로 혁신 역량의 양적·질적 측면을 모두 반영하는 H-지수를 계산해 비교했다.

지난해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에서 알렉스 자보론코프 미국 인실리코 메디슨 CEO가 ‘제약 AI가 이끄는 신약개발혁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news1)
지난해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에서 알렉스 자보론코프 미국 인실리코 메디슨 CEO가 ‘제약 AI가 이끄는 신약개발혁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news1)

그 결과 H-지수를 이용한 혁신 역량 평가에서 미국은 전 기간에 걸쳐 최상위, 일본은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2000년대 들어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순위는 하락했지만, 한국·대만·이스라엘 등 신흥국가의 순위는 10위권 안으로 상승했다. 중국·인도는 15위 내외다.

한국의 혁신순위는 1976~1985년 기준으로 14위에서 2006~2015년 8위로 뛰어올랐다. 보고서는 “이는 주로 IT 혁명 또는 3차 산업혁명과 관련 기술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특허 출원 속도 기준으로 선별된 상위 10개 기술 클래스에는 1990년대 중반 이후 IT 관련 분야,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생화학과 제약 관련 분야가 다수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것으로 간주하는 2006~2015년 기간에는 소프트웨어 관련 IT 기술 분야와 함께 생화학 제약 관련 분야가 빠르게 발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해당 신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역량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혁신 역량을 유지, 발전시키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이행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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