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원식] 스타트업 지원도 스케일업 되어야한다.
[칼럼 최원식] 스타트업 지원도 스케일업 되어야한다.
  • 전문가칼럼 최원식 박사
  • 승인 2018.0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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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최원식 박사]지금 두바이 언락 블록체인(Unlock Blockchain) 행사에 참여하여 50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저마다 다른 관점에서 사업모델을 가지고 경연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젠 외국에서도 상당히 부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지원과 관 중심의 체계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만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최근의 해외의 창업 아이디어가 4차산업의 핵심인 블록체인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을 직접 부딪치면서 스스로의 생존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경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최근 해외에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보면서 한국과 눈에 띄는 몇 가지 변화를 보게 되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초기 시작하면서 이미 국가 혹은 민간차원에서의 구축해 놓은 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고 창업을 시작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여 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당히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국가의 체계적인 도움 혹은 관리해서 성장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사회의 현실에 직접 부딪히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온실 속에서 준비하여 냉엄한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반면에 외국에서 본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정부의 초기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세계 시장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냉엄한 현실에서 실험을 하게 된다. 객관적 시각에서 준비도 덜 되어진 상태지만, 현장에서 부딪혀 가면서 진화론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성공한 스타트업이 많이 활용했던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이다. 초기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직접 고객들에게 테스트하여, 그 결과로 얻어진 결과를 수정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아이디어의 다양성이란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국가가 지원해주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발전한다. 그 한 예로 지난 몇 년간의 사례를 보면 국가가 한때 3D 프린팅에 지원프로그램을 집중하다가 최근 VR 혹은 AI 이러한 방향으로 지원이 이루어지다 보니 비슷비슷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마치 하나의 패션 트렌드 같은 경향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국가 기관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준비하지 않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분야는 아이디어를 내거나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회사가 많지 않는 이유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국가가 특정 분야를 지원하지 않고 전반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고 있기에 외국 교육환경에서 이미 익숙한 환경에서 교육받은 외국인들은 그들이 생각하고 있고 세계의 흐름에서 경쟁력이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디어의 다양성이 비즈니스 현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도전하는 분야가 뚜렷한 차별 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기법들이 스타트업의 성공 확율을 높이고 있다.

세 번째는 도전 초기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초기부터 외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스타트업 구성원, 글로벌 프랙티스 경험자 그리고 언어적인 문제가 이미 준비된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세계시장에 어떻게 통용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초기 검증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계획서는 한국에서 성공하여 3년 뒤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막역한 구호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최원식박사. "두바이 2020 " 블록체인 기반으로 스마트 두바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를 초대하여 행사하고 있다.
@최원식박사. "두바이 2020 " 블록체인 기반으로 스마트 두바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를 초대하여 행사하고 있다.

반면에 외국기업들의 한 예로 유럽은 이미 몇 개국 언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시장 자체가 단일화 되어있다. 각 나라의 정보가 그대로 스타트업 기업의 투영되어 있어서 어쩌면 시장 초기에 글로벌 시장을 향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와 글로벌에서 이미 성공한 멘토들의 지원에 의해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 습득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자문해 주는 멘토들 조차도 글로벌 마인드나 경험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리고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경험만 가지고 스스로 변신하지 않고 멘토링하는 멘토들의 행태도 글로벌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한국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해 매우 부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내부에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성장 통을 앓고 있지만, 초기 스타트업을 정부 중심 지원체계에서 스타트업 자신들이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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