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배달과 무인보관함 등 생활 물류 관련 스타트업들 육성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물류 O2O·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생활 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 발굴·지원을 위해 벤처캐피탈·지원기관 등과 함께 투자협의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O2O 서비스에는 식품배달·퀵서비스·수하물운송, IoT 활용 사례에는 무인보관함·솔루션 개발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생활 물류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와 홍보 등을 스스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어 정부와 투자기관, 창업기관 등이 참여하는 홍보의 장 마련을 호소해 왔다.
이번에 구성되는 투자협의회는 물류와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등과 접목한 O2O 서비스, IoT를 활용한 신사업 등 생활 물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투자홍보(IR) 기회를 제공해 투자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6일 개최될 ‘생활물류 스타트업 투자협의회’ 1차 회의는 투자와 지원 등 10개 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한다. 협의회는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로 진행된다.
투자 기관에는 타임와이즈인베트스먼트·인라이트벤처스 등 벤처캐피탈 6개사, 지원 기관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물류산업진흥재단·한국교통연구원이 함께한다.
정례회의는 분기별로 투자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통해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게 된다.
수시회의에서는 실무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벤처캐피탈과 협의해 ‘물류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대상을 모색해 왔다. 투자펀드는 타임와이즈인베트스먼트 293억원, 인라인트벤처스 160억원 등 453억원을 조성했다.
이중 벤처캐피탈에서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해 서울 전 지역을 3시간 내 배달서비스를 하는 원더스와 식품·의료용 저온배송 포장 시스템을 개발한 에임트에 총 17억원을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생활물류 스타트업 투자협의회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물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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