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에 긍정적..."보건의료제도는 변화 필요"
국민 10명 중 8명,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에 긍정적..."보건의료제도는 변화 필요"
  • 김미경 기자
  • 승인 2018.01.2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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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7년도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발표

[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전국 5천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1만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의하면, ‘의료비 지원, 병의원 이용 접근성 개선 등 보건의료제도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은 57.4%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필요시 건강보험료를 추가적으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56.9%(찬성 28.1%, 보통 28.8%)가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래 진료를 받은 국민 10명 중 8명은 ‘의사(83.2%)와 간호사(86.6%)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제도’를 강조하는 국제사회 흐름에 부응하고, ‘환자 위주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10월 10일~11월 3일 동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협력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조사의 핵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매년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며, 주요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료서비스 이용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병의원,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외래 진료(67.9%)를 받았거나 입원(5.6%)을 경험한 비율은 68.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외래 진료를 목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등 20대 이후부터는 나이가 많을수록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ㆍ면 지역(68.4%) 거주자가 동지역(67.7%) 보다 외래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중복응답), ‘가깝거나(40.7%)’ ‘늘 이용해서 익숙한(29.0%)’ 곳을 주요 이유로 선택하였고, 다음은 ‘치료효과가 좋아서(23.8%)’, ‘주변 권유(20.4%)’ 등의 순으로 방문했다.

외래 의료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90.9%가 희망하는 날짜에 진료를 받았고,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린 기간은 평균 1.4일로 동(1.3일)과 읍ㆍ면(1.6일) 등 지역 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의료보장유형별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1.4일을 대기하는 반면, 의료급여 수급자는 3일을 기다리는 것으로 집계되어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편 진료 당일, 병원에서 대기한 시간은 접수 후 평균 20.8분으로, 병원(평균 26.4분)이 의원(평균 18.9분)보다 7분 이상 더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고, 대기시간 10분 이내까지는 환자의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느끼지만, 10분을 초과하는 순간부터는, ‘대기시간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 이하로 현저히 감소했다.

응답자의 68.8%는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입원했으며, 입원 환자의 예약 후 대기기간은 평균 3.1일로 읍ㆍ면지역(4.3일)이 동지역(2.7일) 보다 하루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외래 진료를 받은 응답자의 83.2%가 긍정적인 느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의 질적 측면에서 OECD 회원국과 직접 비교되는 항목으로 부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사가 예의 있고 정중하게 대해주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89.1%,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 81.1%, ‘받게 될 검사나 치료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받았다’는 80.0%, ‘의사가 본인의 의견을 잘 반영해 진료했다’ 83.3%, ‘의사에게 질문이나 걱정을 충분히 말할 수 있었다’는 78.4%이며, 결론적으로 ‘의사의 진료(치료)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은 87.4%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수준별 평가의 경우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의사 및 간호사 서비스 등 의료기관 이용 전반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만성질환 관리,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을 통해 국민의 주관적 건강 수준이 향상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의료기관 서비스의 경우 외래 진료를 위해 이용한 의료기관이 ‘청결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90.8%인 반면, 접수, 수납 등 행정부서의 서비스 만족도는 73.5%로 낮게 나타나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본인 또는 다른 환자의 질병명 등 사적 정보가 예기치 않게 공개되는 경우 등을 고려했을 때, 사생활이 잘 보호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74.2%에 그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래진료 시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7.7%,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7.0%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 또는 다른 환자의 질병명 등 사적 정보가 예기치 않게 공개되는 경우 등을 고려했을 때, 사생활이 잘 보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74.2%에 그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7.7%,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7.0%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비상구, 소화기 등 안전시설을 쉽게 인지한 사람은 50.1%에 그쳤으며, 입원환자의 경우 본인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경우는 3.9%로, 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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