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된 인원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천 화재 발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나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라고 했다.

이어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 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등 면밀히 살펴 사망원인을 신속히 파악, 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세종병원 화재 발생 이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 발생 이후 집무실에서 실시간 단위로 보고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5분께 병원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41명, 부상자는 7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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