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지난해 바다로 유출된 오염물질 17% 감소
해경, 지난해 바다로 유출된 오염물질 17% 감소
  • 김미경 기자
  • 승인 2018.0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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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초동대응과 맞춤형 예방활동으로 100㎘ 이상 대규모 오염사고 없어
(사진 news1).
(사진 news1).

[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 지난해 우리 바다에 유출된 오염물질이 2016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과 비슷한 수준(7건, 3%↑)인 반면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7%(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와 유출량의 경우 2016년 264건 발생, 264㎘ 유출에서 지난해 271건 발생, 230㎘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선박인 유조선과 화물선에 의한 사고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 이상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해양종사자들의 높아진 안전의식과 더불어 유조선 이중선체 의무화와 같은 제도적 개선의 가시적인 효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초기 오염물질의 대규모 해상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전담하는 '특수방제계'를 신설해 대응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오염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한 '부주의 사고 목표 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맞춤형 예방활동 강화로 해마다 유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05건으로 전체의 약 3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침몰.좌초 등 해난사고가 8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해역별로는 선박통항량과 유류물동량이 많은 남해에서 해양오염 사고 건수와 유출량 모두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앞으로도 유조선, 대형화물선과 같은 고위험군에 의한 사고 건수와 유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기상악화, 지진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이 발생할 경우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비해 현장중심의 긴급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대응수준을 높여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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