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미생물로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미생물로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 서종환 기자
  • 승인 2018.01.3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서종환 기자]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 연구팀과 이화여대 박시재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개량된 대장균을 직접 발효해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방향족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대장균을 이용한 방향족 폴리에스테르 생산 전체 개념도
대장균을 이용한 방향족 폴리에스테르 생산 전체 개념도

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가상세포를 이용한 대장균 균주의 대사흐름분석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대사공학기법을 활용, 고분자 생산에 핵심인 코에이-전이효소(CoA-transferase)의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반응을 규명했다. 또 이를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방향족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했다.

과기정통부는 “시스템 대사공학과 합성생물학 기술을 접목한 전략을 사용해 비천연 고분자인 방향족 폴리에스테르를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해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상엽 교수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알려진 효소보다 월등한 PET 분해 능력을 가지는 효소의 구조를 밝히고 이 효소의 우수한 PET 분해 원인 규명과 PET 분해 활성이 증가된 변이 효소 개발까지 성공했다.

PET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자연 분해가 어려워 소각이나 매립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여러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친환경적인 PET 분해를 위해 미생물이 가진 효소를 이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이 연구도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산업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로 합성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기존 화학적으로 생산된 플라스틱을 다시 미생물로 분해하는 기술이 개발됐으므로 친환경 화학산업으로의 재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8일자와 26일자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