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 성큼…웨이모·우버 경쟁 불꽃 튄다
자율주행차 시대 성큼…웨이모·우버 경쟁 불꽃 튄다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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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자동차가 지능을 가지고 스스로 움직인다면 종일 주차장에 둘 필요가 없다. 아침에는 아버지를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준다. 어머니가 장을 보러 가게 되면 마트로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차를 사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쓸 수도 있다. 우버와 카카오택시가 보기다. 이런 서비스들을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려 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구글의 ‘웨이모’와 우버다. 구글은 이미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며 미국 20개 도시의 공공도로를 560만km 이상 달린 경험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챈들러와 피닉스 교외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서비스인 ‘얼리라이더’를 개시했다. 10월에는 43쪽에 걸친 리포트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남은 건 상용화 시기다.

자율주행차. (news1)
자율주행차. (news1)

우버도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했다. 완성도와 만족도는 높았으나 피츠버그에서는 바리케이드를 들이받는 사고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전면허를 받지 않아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기술력을 토대로 소프트뱅크에서 10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아이템이다. 자율주행차는 사람을 탑승한 상태의 자율주행이냐 아니면 무인상태에서 운전이냐에 따라 약간은 달라진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성장과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임은 틀림없다.

‘4차산업혁명이 시대 2018 IT트렌드를 읽다’의 저자인 이임복 세컨드브레인연구소장에 따르면 자율주행의 한 쪽에는 트럭이 성장하고 있다. 트럭은 고속도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우버는 2016년 10월 버드와이저를 실은 트럭을 198km 주행시켜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볼보도 자율주행 트럭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스웨덴 볼보트럭 캠퍼스에서는 ‘플래튜닝’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데 주행하는 모든 트럭을 연결해 선두 트럭의 인도에 따라 같은 속도로 달려가는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두 차례 연기 끝에 지난해 11월16일 자율주행 트럭 ‘세미’를 공개했다.

저자는 “아직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해킹의 위험이나 도로의 편의성 등 관련 문제들이 조금 더 해결돼야 한다”며 “따라서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건 운전자가 피곤할 때 교대로 운전할 수 있는 보조운전자로서의 기능”이라고 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되는 시점으로는 2020년이나 2021년을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에서 2020년까지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구글과 모빌아이 등 세계적 기업 역시 2020년을 상용화의 시기로 보고 있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몇 년이 걸리더라도 방향은 자율주행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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