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빅데이터로 신약·의료기기 개발한다
병원 빅데이터로 신약·의료기기 개발한다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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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2021년까지 6개 병원을 대상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바이오·헬스 업계 간담회’를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을 내놨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기업을 지원해 2022년까지 3만5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1.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2년까지 4%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9일 강원 원주 기업도시 내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news1)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9일 강원 원주 기업도시 내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news1)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상반기 6개 병원을 선정, 1000만명의 전자의무기록·유전체·생체정보를 담은 보안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주요 질병 예측 등 분석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기술도 개발한다.

또 보안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령자, 만성질환자의 혈압·혈당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예측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실증 한다.

자동차와 통신, IT,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간 협업을 통한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얼라이언스(협력체)도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규제 샌드박스 내 다양한 생활 정보를 활용한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기업이 주도하는 신약기술 개발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전문가 컨설팅 사업을 마련해 신약개발 노하우 공유와 해외 인허가 자문도 제공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생산원료·장비, 물류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전후방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지원, 바이오시밀러·백신 개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재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간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은 주요국에 비해 시장, 기업 규모 등에서 열세를 보여 왔으나 4차 산업혁명으로 빅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도 세계 기업들과 비슷한 선상에서 경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산업 창출의 핵심인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맞춤 신약과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백 장관은 새로운 서비스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개선, 대학-바이오벤처-제약사 간 개방형 혁신,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등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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