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부족하면 전기차 보조배터리 활용한다
전력 부족하면 전기차 보조배터리 활용한다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0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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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KT가 전기차를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 실증에 들어간다.

KT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양방향 충전(V2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을 거쳐 전력수요관리(EV-DR)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방전해 전력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주요 에너지 신서비스로 지목됐다.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발생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KT는 지난해 업무용 차량 1500여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다. 또 전국 KT사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KT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내 KT EV 테스트베드에 구축한 V2G 충방전기와 사내업무용 전기차를 통해 V2G 테스트를 하고 있다.
KT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내 KT EV 테스트베드에 구축한 V2G 충방전기와 사내업무용 전기차를 통해 V2G 테스트를 하고 있다.

올겨울 기록적 한파 탓에 이례적으로 10여 차례 DR 발령이 있었고, 일부 공장과 대형건물 등이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일시적인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DR 발령 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대형 건물 등에 공급하면 국가 전력수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최대 1만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KT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 등 중소기업과 협력해 V2G 기술 실증과 EV-DR 상용화를 목표로 업무차량 외에 일반 전기차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앞으로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KW 용량으로 DR시장에 동시 참여하면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DR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가 보유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와 에너지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V2G 선도사업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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