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북한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하는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것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독도는 신성한 우리의 영토이다’라는 개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IOC는 정치적 사안을 체육과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그릇된 결정을 채택했다”며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이용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논평은 “독도 표기가 어떻게 정치적 사안으로 될 수 있는가”라며 “독도는 역사 지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 견지에서 보나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이며 따라서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와 친선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올림픽경기대회와도 배치되지 않는다”며 “IOC의 이같은 결정의 배후로 일본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일본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과 남이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는 결정을 채택하게 위해 음흉하게 책동했으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어 “간특한 섬나라 족속들이 북남단일팀의 훈련 장소에 독도가 들어간 통일기가 게양됐다고 걸고 들며 제 편에서 항의하는 놀음까지 벌여놓은 것은 남의 땅도 제 땅이라고 우겨대면서 얼마나 후안무치하게 날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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