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시가 높은 곳에 설치돼있던 대기오염 측정소 2곳을 낮은 곳으로 이전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를 홍제3동주민센터로, 마포아트센터에 있는 측정소를 망원1동주민센터로 각각 올 상반기 중 이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정된 환경부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 지침’에 따라 20m 이상인 높이에 설치됐던 두 곳을 이처럼 이전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오염 수준을 측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또 11월까지 금천구 시흥대로에 도로변대기 측정소도 추가 신설한다. 서부간선도로 주변 자동차 배출 가스의 영향을 파악하고 도로변을 보행하는 시민이 체감하는 대기 오염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 대기환경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에서 구 단위로 제공하던 미세먼지 정보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동 단위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현재 도시배경 측정소 6곳, 도시대기 측정소 25곳, 도로변대기 측정소 14곳 등 총 45곳의 미세먼지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측정소 개수는 국내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대기질 정보 제공을 위해 측정소 이전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정보서비스 개선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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