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와 대화한다…AI와 미디어 기술 집약체 ‘홀로박스’ 공개
아바타와 대화한다…AI와 미디어 기술 집약체 ‘홀로박스’ 공개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2.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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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SK텔레콤이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를 26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다.

홀로박스는 가상의 인공지능(AI)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 AI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했다.

홀로박스의 아바타는 집 밖의 생활에서도 언제나 함께 한다. 홀로박스가 주위에 없어도 스마트폰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모바일로 가상의 캐릭터를 불러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박스에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를 실사화해 탑재했다.

프로젝션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 홀로박스. (SK텔레콤)
프로젝션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 홀로박스. (SK텔레콤)

홀로박스는 높이 365mm,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HD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AI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홀로박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홈 등과도 연동된다. 조명·제습기·플러그·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일정 등 정보 안내, 안부인사 등 다양한 정보와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바타 캐릭터의 부드러운 모션을 위해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를 적용하면 3D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사람의 행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캐릭터의 얼굴 표정도 약 1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로 불러내기 위해 T 리얼 플랫폼의 트랙킹 기술까지 적용했다.

최근 홀로그램을 이용한 AI나 실시간 영상 통화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면서 미래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 기술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홀로그램이 AI와 같이 실시간 서비스와 결합해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수백에서 수천배 많은 데이터 전달이 필요하다.

각설탕 한 개 크기 가량의 홀로그램 1㎤가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은 1GB 수준이다. 2시간짜리 일반 동영상 파일이 대략 700MB인 점을 고려하면 홀로그램 데이터 용량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대용량의 홀로그램은 현재의 LTE 네트워크로는 실시간 전송이나 저장이 어렵다.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로,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아 홀로그램 전송에 적합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콘텐츠인 홀로그램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등 복합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청사진을 지속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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