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로봇과 인공지능(AI) 융합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쟁형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로봇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인공지능 융합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봇-인공지능 기술 융합은 무인이송과 자가학습, 감정인식 등 고도화된 AI가 구현되는 로봇 서비스 제공을 위해 로봇과 AI의 융합이 필수적이므로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협력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로봇이 AI와 융합해 정밀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업부에서는 시각·촉각 등 다양한 센서로 물체를 빠르게 인식해 정교한 물체조작과 도구 활용이 가능한 로봇 손과 정밀제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로봇 손이 시각이나 촉각 정보를 활용해 사전 정보가 없는 물체의 속성을 파악하고, 물체를 다루는 방법과 절차를 스스로 학습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과제를 공모한다. 올해 공고하는 과제는 로봇과 AI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선정‧평가까지 전 단계에 걸쳐 부처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총 53억원이 투입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신청 단계부터 산업부 또는 과기정통부에 신청하고자 하는 주관기관과 연계해 통합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참여는 오는 3월26일까지 과제별 전담기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1~2차년도에는 복수의 수행기관을 지원하고, 2차년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컨소시엄에 3~4차년도 연구비를 집중 지원하는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으로 한다.

아울러 개방‧협력형 AI R&D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SW)는 공개를 통해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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