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감정 상태 자동 인식
스마트폰용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감정 상태 자동 인식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2.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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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국내 연구진이 가변 인공신경망 등 기술을 적용해 딥 러닝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

유회준 KAIST 교수 연구팀은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유엑스 팩토리와 공동으로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밝혔다.

가변 인공신경망은 반도체 내부에서 인공신경망의 무게 정밀도를 조절, 에너지효율과 정확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

UNPU 칩. 1W당 50테라 이상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 효율로 회선 신경망(CNN), 또는 재귀 신경망(RNN) 등을 하나의 칩으로 가속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UNPU 칩. 1W당 50테라 이상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 효율로 회선 신경망(CNN), 또는 재귀 신경망(RNN) 등을 하나의 칩으로 가속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바일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속 연산을 저전력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는 연산 속도가 느리고 전력 소모가 큰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AI 가속 프로세서 개발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하나의 칩으로 회선 신경망(CNN)과 재귀 신경망(RNN)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인식 대상에 따라 에너지효율과 정확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AI 반도체(UNPU)를 개발해 AI 반도체의 활용범위를 넓혔다.

회선 신경망은 2차원 데이터의 학습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며 이미지 내 객체 분류, 객체 탐지 등에 사용된다. 재귀 신경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한 딥 러닝 모델로 영상인식, 음성인식, 단어의 의미판단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행복, 슬픔, 놀람, 공포, 무표정 등 7가지의 감정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스마트폰 상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감정인식시스템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IT 회사들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발표하는 ‘HotChips’학회에서 초기 버전을 발표했음에도 구글의 TPU보다 최대 4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바일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저전력으로 가속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물체인식, 감정인식, 동작인식, 자동 번역 등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도 산업부와 협력해 AI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대형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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