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파견 환영” vs “임종석·조명균·서훈 안 돼”
“대북특사 파견 환영” vs “임종석·조명균·서훈 안 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3.0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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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알린 것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환영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사를 가려서 보내야 한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북특사 파견은 남북간 논의를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간 대화와 교류 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신뢰를 기반으로 한 남북과 북미간 문제 해결은 더 수월해진다”며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방침을 적극 환영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알렸다.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알렸다. (news1)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도 “이번 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나아가 북미 대화를 끌어내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열어야하는 중차대한 소임을 맡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로 대북 특사를 파견해서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북한도 비핵화의 길과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은 대북 특사, 남북정상회담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지적해 왔다”면서 “그래야 남북정상회담도 성사되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정부에서 6·15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을 성사시키고 운영해 온 경험은 물론 지금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대북 특사 파견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머리를 맞대고 위대한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자고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특사를 보내더라도 가려서 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3인을 절대 안된다”며 “이들이 나섰다가는 북한의 위장 평화 논리에 홀딱 녹아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굳이 지금 특사를 보내려는 이유도 불분명하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굳이 보내겠다면 비핵화의 중요성을 한미동맹의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군사안보적 맥락의 절박감을 갖고 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송영무 국방장관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김정은 여동생이 특사로 왔기 때문에 우리도 가야한다”면서도 “서훈 국정원장은 배제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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