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안 지사의 오랜 친구로 오는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출마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당분간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안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면서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지사가 도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안 지사 성폭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포함한 정무직 직원 모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가 '안희정 마케팅' 전략으로 선거 준비를 한 만큼 전체적인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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