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북한의 비핵화 대화 제안이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동의하면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스페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와 만나 기자들에게 “남북 합의문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것은 전세계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것은 북한과 한반도에도 좋은 일이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든 저것이든 뭔가 할 것”이라며 “이번 상황이 곪아터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외부로 나와 선의의 정신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매우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특별사절대표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방북 브리핑에서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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