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3일을 앞둔 전격 사의 표명, 후임 인선 연기로 당분간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 유지
[김진태 기자]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이 전격 사의를 발표했다.
23일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김쌍수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며 “29일 공식적으로 퇴임할 예정”으로 후임사장 인선이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어 당분간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 사장의 사임으로 차기 사장 자리에 유력했던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의 검증절차가 시간을 끌면서 한전 후임 사장 인선을 놓고 재공모 수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선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해 이에 한전은 현 김우겸 부사장과 변준연 부사장 중 한 명이 김 사장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후임 사장 인선 절차가 난항을 겪자 한전은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연기해 사장 후임에 대한 재공모의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 사장의 이번 사임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의 이번 사의표명이 3년간의 재임기간 내내 주장해온 전기요금 현실화와 연료비 연동제를 무시해온 정부가 오히려 공기업 CE0의 경영권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불만을 드러낸 점을 사임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사장이 최근 주가하락을 견뎌온 주주들로부터 낮은 전기요금에 따른 회사 손실을 배상하라는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억울한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김 사장의 사임 표명이 ‘정치적 항변’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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