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 국회 의원회관 ‘태풍전야 같은 고요’
더불어민주당 · 국회 의원회관 ‘태풍전야 같은 고요’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3.0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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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의혹에 이어 정봉주 전의원의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취소된 가운데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는 시위만 있을 뿐 태풍전야와 같이 고요했다.

@김종원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김종원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은 릴레이 미투규탄 시위가 이어졌으나, 사무처 직원들과 여당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기자들의 질문과 규탄 군중들을 향해 아무런 말 없이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비서관의 성추행 폭로를 시발점으로 국회도 미투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습관적 또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술자리나 회식자리에서 행하던 행동들에 발목을 잡힐까 노심초사하는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들이 다수라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진실인양 의혹 당사자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원 기자. 태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이 감도는 의원회관
@김종원 기자. 태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이 감도는 의원회관

국회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은 업무 특성상 그동안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해도 소문이 나면 국회에서 근무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근무환경에, 구제 요청은 물론 가까운 동료에게도 말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또한 일부 선임 보좌관들은 국회내에서 보좌관이나 비서관의 인사 추천 등에서 국회의원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어 같은 국회의원 참모가 아니더라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왔던 것이다.

국회에 근무하는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은 미투 태풍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초조감에 기자가 7일 둘러본 의원회관은 태풍전야와 같은 고요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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