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컬링 로봇과 인간 대결, 누가 이겼나
인공지능 컬링 로봇과 인간 대결, 누가 이겼나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3.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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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오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인공지능 컬링로봇 경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인공지능(AI) 컬링로봇과 강원도 고등부팀(춘천기계공고)이 컬링 규칙을 적용, 2엔드 경기로 했다. 경기는 로봇 컬리 팀이 1대 0으로 이겼다.

컬링로봇은 헤드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경기 상황을 인식하고, 딥러닝 학습 기반으로 투구 전략을 스스로 수립해 빙판 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스킵로봇이 카메라로 인식한 경기 영상을 전송하면 컬브레인은 이를 토대로 최적의 투구전략을 수립한다. 경기장 반대편에 있는 투구로봇은 투구에 필요한 힘과 방향, 스톤 컬 회전을 제어해 스톤을 목표 지점으로 투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8일 오후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컬링로봇 시연회'에서 로봇 컬리가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선수들과의 경기 중 스톤을 투구 하고 있다. (news1)
8일 오후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컬링로봇 시연회'에서 로봇 컬리가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선수들과의 경기 중 스톤을 투구 하고 있다. (news1)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컬리(Curly)’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로봇으로 실시간으로 빙질이 변화하는 빙판 환경에서 경기를 수행해야 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구글의 ‘알파고’는 AI가 수립한 착수점에 사람이 바둑을 두지만, 컬리는 AI 소프트웨어(SW)인 컬브레인과 하드웨어 스킵·투구로봇이 상호 연결돼 경기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장의 온도와 습도, 정빙 정도등에 따라 빙판이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특징이 있어 딥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빙질 환경에 대한 학습을 통해 경기를 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AI 핵심기술을 AI와 기계협업, 이동 환경에서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컬링 경기전략 수립과 훈련 지원 등에 활용해 스포츠 분야의 AI 도입·확산의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인공지능 컬링로봇 컬리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의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최첨단 기술”이라며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컬링는 영남대 얀구팀을 비롯한 여러 연구 기관의 기술 융합 합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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