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신미래①]“韓, 암호화폐·블록체인 주도 기회 놓쳐…이해 부족 탓”
[블록체인 혁신미래①]“韓, 암호화폐·블록체인 주도 기회 놓쳐…이해 부족 탓”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3.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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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의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주도권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9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KAIST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에서 “블록체인 진흥정책이 없다면 IT강국의 명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으로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은 활성화하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한 인프라 정도로 치부하는 정부 인식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부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불가분 관계다.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은행에서 정의하는 분산원장기술도, 금융위원회에서 정의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가 아닌 블록체인 경제를 P2P로 연결하는 글로벌 컴퓨터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현재까지의 방식을 깨고 새로운 P2P 신뢰확보 모델인 블록체인을 통해 제3의 신뢰기관, 중앙 집중, 신뢰 중재자 개입 없이 신뢰성을 확보하고 ‘암호경제=블록체인경제’가 시작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블록체인을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관리하는 ‘분산원장기술’로 정의 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블록체인이 거래 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의미한다.

강연 중인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정지인 기자
강연 중인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정지인 기자)

박 센터장에 따르면 그나마 정확하게 정의하는 금융결제원은 블록체인은 분산 된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을 모아 거대한 연산 능력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중앙서버 없이 작업을 처리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정의한다

박 센터장은 “정부는 블록체인 P2P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진흥정책이 없다면 한국은 IT강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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