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은 이른 오전부터 시끄러웠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는 취재진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회원들과 MB를 지지하는 1인 시위자까지 나타나 북새통을 이뤘다.
진보단체 시위대는 ‘이명박 구속영장을 즉각 발부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한쪽에서는 ‘MB 힘내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나타났다. 이들 사이에서는 욕설이 오가기도 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쪽에서는 이재오 의원 등 지지자 20여명이 집회를 했다. 이들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재산이 아닌데 또 다른 표적을 찾아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은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언론은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진보단체들은 이날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은 애초에 대통령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5번째로 검찰에 출두하지만 이렇게 광범위하고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유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범죄 혐의가 방대해 조사 시간이 부족하면 한번 더 소환할 수 있는 검찰의 결단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도 취재진과 시위대가 몰렸다. 시위대들인 이 전 대통령이 나오자 “이명박 구속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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