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저질정치 이제 끝내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저질정치 이제 끝내자”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3.14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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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충남지사 선거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6일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며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news1)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news1)

이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야했다”며 “오늘 당 최고위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햇다.

박 대변인은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돼야 한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친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변인은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 공천으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는 “박 전 대변인이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고 폭로했다. 박 전 대변인의 전 부인은 “여자 문제 때문에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모두 날조된 명백한 허위”라며 “선거를 부정청탁과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몰아가려는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공심위도 박 예비후보의 사퇴로 충남도지사 공천에 속도를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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