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미세먼지 잡는다…부산항 야드트랙터 연료 LNG로 전환
항만 미세먼지 잡는다…부산항 야드트랙터 연료 LNG로 전환
  • 이문경 기자
  • 승인 2018.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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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해양수산부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에는 국비 10억2500만원을 투입해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를 100대로 대폭 늘린다.

지난 1월 항만별 수요 조사에서 사업 추진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으며 4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news1)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news1)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해 그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야드트랙터를 개조, 사용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107대의 야드트랙터를 개조했다.

해수부는 그간의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경유 연료와 비교할 때 LNG 연료 사용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고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발생량도 각각 24.3%, 95.5% 감소했다고 밝혔다.

LNG는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료비가 약 32.1% 절감됐다. 아울러 진동과 소음도 줄어들어 하역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등 항만환경 개선, 비용 절감 및 작업여건 개선에 모두 효과적으로 조사됐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에서 사용하는 주요 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연료전환 사업 확대를 통해 유해 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소규모 터미널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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