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소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점검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2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관계 기관 합동회의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지난 2011년 9월 발사돼 우주인 체류과 우주화물선 도킹 등 임무를 수행한 이후 2016년부터 지속해서 고도가 낮아지며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현재 고도는 216㎞이다.

천문연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우주감시 기관은 이달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 후 최종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유럽우주청, 항우연 등 국내외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이라며 “일부 파편이 지구로 낙하,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우리나라 면적은 추락가능 지역인 북위 43도~남위 43도 영역 대비 약 36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추락 예상 약 1주일 전, 2일 전, 최종 2시간 전에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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