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경찰 출석…“진실 밝히겠다”
‘성추행 의혹’ 정봉주 경찰 출석…“진실 밝히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3.2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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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기자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나온 정 전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과 함께한 김필성 변호사는 “2011년 12월23일 정 의원의 전체 일정이 모두 사진에 들어있다”며 “사진을 입수해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news1)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news1)

성추행 피해 주장 당사자를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미투 피해자라고 나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닌, 언론기관이 제대로 검증하는지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우리가 경찰에 고소했으니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나올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은 없었으며 그 이상의 내용은 수사과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은 이를 보도한 기자를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은 “결백함을 밝히는 증거가 있다”며 2011년 12월23일 5~10분 간격으로 연속 촬영된 780여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레시안 측도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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