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은 24일 “권력에 취해 날뛰는 정치 경찰을 ‘사냥개’로 비유하는 것은 결코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중의 민심은 표현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14만 경찰을 도매금으로 욕 먹이고 권력의 충견 노릇을 하는 정치 경찰이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로 가차 없이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태에 침묵하는 것은 공당의 역할과 임무를 포기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다.
정 대변인은 “제1야당에 대한 무차별적인 야당 탄압과 표적 수사에 대한 정당한 항의와 경고에 말꼬투리를 잡아 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향해 ‘미친개’ 논평을 낸 이후 민주당이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한 지적이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전용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향해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었다”며 “‘호환마마’, ‘전염병’, ‘능욕’ 심지어 ‘귀태’에 미투운동을 두고 ‘성상납’ 등은 어디서 나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악성 댓글도 울고 갈 막말을 남발한 쪽은 집권여당 민주당인 것을 벌써 잊었는가”라며 “민주당은 제 얼굴에 침 뱉는 막말 퍼레이드를 중단하고 집권 여당의 책무에 대해 자성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장 수석대변인은 정상적으로 수사하는 경찰에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며 “성실히 근무하는 경찰 전체를 능욕한 명예훼손이자 공권력을 폄하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막말은 그 어느 것보다 전염성이 강하다. 특히 정당이 위기일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지지층 결집을 위해 나오는 단골 메뉴이다. 그러나 너무 자주 써먹으면 약효가 없다”고 꼬집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