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미세먼지 대책’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시장이 올해 초 하늘로 날려버린 150억원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박 시장의 교체 희망 여론은 57.5%로 변화 없이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를 낙담하기에는 위험지수가 높다”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박 시장의 3선 도전은 아무런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서울시 추가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교통이 숨쉬는 서울을 위한 교통 분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옥수, 홍제, 동대문, 성수, 도봉 등 강북 5개 지역에 GTX 역사를 설치하고 대중교통 마일리지제 도입 등이 담겼다. 2년간 승용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에 대중교통요금을 20% 할인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강남 3구보다 강북 지역의 지하철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면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GTX 건설이 서울시의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등 서울시의 SOC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서울시는 방관자적 입장을 견지하는 등 서울시 교통 편의 증진이나 도시 개발과의 연계성 확보를 통한 서울 경쟁력 제고에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제와 승용차 미보유 가구 대중교통요금 할인 제도와 관련해서는 “교통 혼잡도 해소하고 미세먼지 문제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에서도 제안이 있었으나 다른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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