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소현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6시30분(평양시간·오후 6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장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찾았다.
애초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오후 4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4시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합동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측은 이날 오후 5시30분이었던 공연 시작 시간을 7시30분으로 바꿔달라고 했다가 다시 6시30분으로 변경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구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관람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봄이 온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날 공연의 사회는 ‘소녀시대’의 서현이 봤다. 서현은 또 무대에서 북한 가수 고(故)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조용필·이선희·최진희·YB(윤도현밴드)·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강산에·김광민 등 총 11명(팀)의 가수가 무대를 꾸몄다.
남측의 방북 공연은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열린 전통서민연희단 안성남사당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예술단을 이뤄 평양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 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이날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오는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펼친다.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공연단은 4월3일 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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