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소현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수 최진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 측 예술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최진희는 2일 평양 옥류관에서 우리 측 취재진에게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와서 악수를 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진희는 “사실 나는 ‘사랑의 미로’와 다른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며 “나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싫었는데 그제야 이유를 알겠더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과 2002년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 최진희는 “2002년에 왔을 때는 회색 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 사람들도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측이 초청된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전문점 옥류관의 평양냉면에 대해 “음식 맛은 예전에 비해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우리보다 싱거워서 더 깔끔하다”고 평했다.
우리 측은 이날 2층짜리 건물 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 주체49(1960)년 5월30일~주체61(1972)년 4월26일(55차)''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 주체49(1960)년 10울25일~주체 97(2008)년 6월5일(61차)’라고 적힌 방에서 점심을 했다.
천장에는 대형 샹들리에 등이, 방 앞뒤로는 금강산 전경과 소나무, 진달래 등이 그려진 대형 그림이 걸려 있었다. 방에는 원형 테이블이 23개가 비치됐다. 방에 있는 통유리창을 열면 대동강변과 주체사상탑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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