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필귀정” vs 한국당 “생중계 개탄스럽다”…박근혜 선고
민주당 “사필귀정” vs 한국당 “생중계 개탄스럽다”…박근혜 선고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4.0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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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여야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고 형량은 최고의 권력인 대통령의 신분을 이용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 질서를 훼손하며 대기업으로부터 사익을 취한 위법 행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사필귀정이자 그 죄에 대한 상응한 판결”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선고 재판에 출석을 거부한 것은 재임시 강조하던 법치주의를 피고인이 되자 정면으로 부정하는 태도로 매우 부적절하며 판결을 지켜보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민원인들이 TV로 생중계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지켜보고 있다. (news1)
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민원인들이 TV로 생중계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지켜보고 있다. (news1)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그는 “박근혜 전 정권과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법원의 오늘 판결은 국정농단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헌법을 파괴한 것에 따른 것으로 더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여야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민을 양 극단으로 나누고 갈등과 대립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면서 “분열을 끝내고 화합이 시작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린다”고 충고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의 최대 오점인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철퇴를 내린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법정에 출석해 국민들께 참회하고 직접 사과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탄핵을 당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은 불행하고 참담하다”고 씁쓸해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역사의 대죄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죄가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조차 인정하지 않으며 정치적 희생양인양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다. 끝까지 무도하고 뻔뻔한 참으로 나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오늘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재판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오늘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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