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출마 선언…“행복한 서울, 10년 혁명 완성하겠다”
박원순, 서울 시장 출마 선언…“행복한 서울, 10년 혁명 완성하겠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4.1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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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서울은 새로운 미래의 도전을 시작한다”며 “지난 6년의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시립대 반값등록금 ▲채무 8조 감축과 사회복지 두 배 증액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12만호 임대주택공급과 국공립어린이집 30% 달성 ▲뉴타운 정리와 도시재생 ▲서울로 7017과 보행 친화도시 등 자신의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news1)

박 시장은 “저는 위대한 시민이 보여준 시민민주주의 가치를 시정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시민의 더 많은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공론장 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예산을 확대해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열린 파트너십 정부,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미투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서울WithU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희롱·성폭력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성평등 소셜 디자이너’와 함께 학교, 일터, 일상생활에서 성평등이 구현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평양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힘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2019년에 열리는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양과 경제협력을 비롯해 도시협력, 문화예술교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돌봄지원센터를 설립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1인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하루 소득이 너무나 소중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정규노동자들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서울형 유급병가를 도입하겠다. 또,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게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겠다. 서류 한 장 때문에 어르신을 가난으로 내모는 부양의무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8만 대 이상 보급하고, 충전소도 대폭 확충하겠다. 그리고 천 개의 숲, 만 개의 산책길 정책을 이어나가 생태숲 공원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양보론에 대해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우리 당의 소속도,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져 있다. 저는 민주당 후보로서 비전과 정체성을 가지고 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3선 피로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기다. 6년 전 시작한 내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 비전과 꿈이 같은 문재인 정부와 새로운 서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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