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담을 하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5시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4·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겠지만, 국가운명을 좌우할 기회인만큼 과거 잘못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대표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으나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3시55분쯤까지 약 1시간25분간 단독 영수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 한국당에서는 강효상 의원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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