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물컵 갑질’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조치
대한항공, ‘물컵 갑질’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조치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04.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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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대한항공은 16일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추가 조치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전무는 이 회사 여객마케팅 전무와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에 이름을 걸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동에 형용할 수 없는 유감을 표명한다”며 “조 전무는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하고,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경영층을 향해서는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다.

조현민 대항항공 전무. (news1)
조현민 대항항공 전무. (news1)

이들은 “연일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속보가 끊이지 않는 경영층의 갑질 논란과 회사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일선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해 온 2만여 직원들조차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며 “나아가 6만 가족들의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육박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우리 직원들은 2015년 1.9%, 2016년 3.2%에 불과한 임금상승과 LCC 보다도 못한 성과급을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직원들은 창사 이래 세계의 하늘을 개척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그러나 그 모든 노력들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 버렸다”며 “왜 우리 직원들이 자괴감을 느껴야 하는가. 왜 우리 직원들이 아무런 죄도 없이 비난의 화살을 대신 맞아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 대행사와 회의를 하던 중 A 팀장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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