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했다.
김 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해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사퇴는 지난 2일 취임한지 14일 만이다.
청와대는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2일 청와대가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4가지 질의사항을 보낸 데 대해 이날 부분적으로 위법 결정을 내렸다.
4가지는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가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가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해외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가 ▲해외출장 중 관광하는 경우가 적법한가 등이다.
선관위는 이중 ‘국회의원이 임기말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는 게 적법한가’에 대해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문제 되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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