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핫라인’ 시험통화 성공…문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
남북정상 ‘핫라인’ 시험통화 성공…문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4.20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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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남측)

“여기도 좋습니다”(북측)

남북이 20일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하고 첫 시험 통화를 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역사적인 남북정상간 직통전화 연결이 조금 전 완료됐다”며 “15시45분쯤 청와대와 국무위원회간 시험통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20일 북측 국무위원회 담당자와 남북 정상간 핫라인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20일 북측 국무위원회 담당자와 남북 정상간 핫라인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시험통화는 우리측에서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먼저 평양으로 전화를 걸어 3분2초, 북측이 전화를 걸어 1분17초간 통화했다.

윤 실장은 “전화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이날 북측에 전화를 걸어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간 직통전화 시험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부속비서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북측에서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반갑습니다”라고 했고, 송 실장은 "그렇습니다. 잘 들리십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송 실장은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라고 하자 북측은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또 송 실장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있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하자 북측은 “이것으로 시험통화를 끝냅시다”라고 했다.

우리측 직통전화는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저를 포함해 대통령이 청와대 내 어디에 있든 연결할 수 있다.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를 하면 전화연결이 되는 상황”이라며 “과거 2000년에 있던 직통전화 연결과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통화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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