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인터넷 포털 댓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선거대책본부 미래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댓글을 없애는 것을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한 걸음 더 나가면 포털 뉴스 장사 없애는 것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국은 댓글이 없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 아니지 않는가”라며 “요즘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든지 의견을 나눌 통로가 다양해졌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댓글장난’이라고 표현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본인들이 댓글장난 아니라고 수사의뢰해서 나온 결과로 댓글장난이라고 한다”며 “아무말 대잔치 하자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압박했는지 등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우리 국민은 과연 북한이 실제 핵을 포기할 것인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1000만 서울시민의 뜻을 모아 야권 대표선수로서 청와대의 교만과 정부여당의 폭주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불법 여론조작이 장악한 가짜뉴스, 가짜 민주주의 내쫓아버리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을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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