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 김봉재 구미시장 예비후보 지지자 50여명이 구미시장 여론조사 컷오프가 합의한 ‘룰’ 대로 진행되지 않아 탈락했다며 ‘관’까지 동원한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는 지난 4월 16일 11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경북 당사에 경선 참가 예비후보 4명과 경북도 공심위 관계자들이 모여 여론조사 경선 ‘룰’을 합의 했다.
합의 내용은 ‘첫째, 여론조사 기관은 2곳으로 한다. 둘째, 표본 수는 각 1,000개 합 2,000개로 한다. 셋째, 성별 연령별 할당 없이 2,000개 여론조사 완료표본으로 한다. 넷째, 일반전화(가정집) 유선전화로 한다. 다섯째, 신인 및 국가유공자 가산점이 있는 3명과, 가산점이 없는 후보와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는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김봉재 · 김석호 구미시장 경선 탈락 후보들은 이러한 합의를 경북도당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며, 여론조사 경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경선탈락 예비후보 선거사무원 K(55세)씨는 “19일 20일 2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연령별 할당이 없기로 했는데, 20일 오전 10시 30분경 30대 연령은 조기에 여론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안내음성과 함께 종료 되었으나 60대 이상은 계속 조사 되었다. 구미시 30대는 22%고, 60대는 19% 정도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 또 일반 유선전화 즉 가정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 해놓고 구미시 관공서에 여론조사가 집중(400개, 20% 추정) 됨으로서 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가 실시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시민이 누가 있겠는가. 도당 공심위는 공정하게 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으나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도당 공심위 여론조사 관계자인 L 부장은 “우리는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심위의 경선 여론조사 결과 불복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미디어 이문경 팀장은 “여론조사 경선 ‘룰’ 미팅에서, 일반 가정전화로 할 때, RDD 국번은 몇 개 국번으로 할 것인지, 관공서 대기업 전화번호를 포함 할 것인지 아닌지, 연령별 지역별 할당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룰 합의가 없는 여론조사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따른 결과”라며, “경북도당이 지역, 성별, 연령별로 할당된 무선전화(핸드폰) ‘가상번호’를 통신사에서 받아서 했으면 이러한 과격한 불복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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