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민주평화당은 남북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두고 ‘위장평화쇼’라고 주장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냉전과 반북대결주의라는 동굴에 갇혀 세상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당의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국당이 이러한 인식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한반도 대전환의 시기에 역사의 훼방꾼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판문점 선언으로 ‘완전한 비핵화’는 남북 공동의 목표가 됐으며 이행단계 로드맵인 북미 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면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실천을 지지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민적 동의와 초당적 협력을 얻어내는 일은 전적으로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책임”이라며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이 집권 1년 동안 보여준 협치 노력을 보면 과연 한반도 대전환의 시대를 감당할 만한 정치력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6월 개헌 무산에서 보듯이 집권여당은 무기력할 뿐이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남북관계에서 보여준 담대한 구상과 실천을 정치권을 향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 이후 갈 길은 멀고, 판문점 선언은 출발일 뿐”이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총의를 모으고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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