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 국회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투표수 116표 중 78표를 얻은 홍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과 경쟁한 노웅래 의원은 38표에 그쳤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1야당 원내대표가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이 끝난 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났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을 풀고 우리가 빨리 (협상을) 준비할테니 이야기를 해서 해결하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것이 없다”며 “오후에 (국회 정상화 협상을) 하자”고 답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대우자동차에 차체부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운동을 했다. 2001년 참여연대 정책위원, 2002년 대선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개혁국민정당의 조직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았다. 홍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민주통합당에서 원내대변인과 당 대표 비서실장, 19대 국회에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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