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에 자율주행 시범지구 조성…내년 무인자율주행버스 운행
상암DMC에 자율주행 시범지구 조성…내년 무인자율주행버스 운행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5.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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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 상암DMC가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시험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 대상지로 상암DMC를 선정하고 내년까지 실제 도로공간을 5단계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험할 테스트베드(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2020년까지 상용화를 계획하는 레벨 3단계(미국 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가 비상시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하는 부분자율주행이라면 레벨 5단계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완전 주행하는 수준이다.

C-ITS는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과 주변 시설물, 다른 차량과의 쌍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초 Wave, C-V2X, 5G V2X 통신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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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상암DMC는 터널, 회전교차로 같은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로서 적합하고, 자율주행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주행환경과 자율주행 적합성, 기반조성의 용이성 등을 토대로 전문가, 협력업체, 관련기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는 도로 인프라에 감지센서와 초고속 통신망을 촘촘하게 설치해 차량-도로인프라, 차량-차량 간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다.

우회전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 역주행이나 급정지 차량, 낙하물 같은 돌발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차량과 도로에 설치된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범지구 내 모든 운행상황은 교차로마다 설치된 CCTV를 통해 자율주행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해 안전을 담보한다.

특히 자율협력주행은 정확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므로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망이 필수다. 이를 위해 KT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상암DMC에서 현재 활용되는 모든 종류의 차량통신망을 실증할 수 있도록 5G를 비롯해 C-V2X, Wave 등 융합 차량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한다.

C-V2X는 이동통신망으로 차량과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방식이고, Wave는 자율주행이 상용화된 미국 등에서 2004년부터 활용 중인 무선랜 방식의 통신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 차량통신망 구축으로 최적의 자율협력주행 실증 환경뿐만 아니라, V2X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급성장 중인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범지구에는 각종 센서를 점검·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소와 휴게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운전자 없는 ‘무인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을 기점으로 상암DMC 내 주요거점을 일 2~3회 순환하는 버스로 무료로 운행된다.

아울러 시범운행에서 무인자율주행버스를 실증하고,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버스’ 등의 형태로 상용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은 이미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첨단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협력주행 등 미래교통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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