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 코스피 1754.78 마감...사라진 버냉키 효과
'대외악재' 코스피 1754.78 마감...사라진 버냉키 효과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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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발표 가능성에도 1.23%↓, 신용 경색 우려 하락폭 넓혀
[이희원 기자] 세계 경제의 기준을 제시하던 벤 버냉키 효과가 26일 잭슨 홀 연설을 통한 미국 재정정책의 3차 양적완화(QE3)발표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지난 밤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대외악재에 밀려 상승호재에서 제외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3%(21.90포인트)하락한 1754.78에 장을 마감하며 세계증시의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대외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이미 예견된 강등' 으로 국내 코스피 지수는 세계증시의 상승 호재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오전장 상승분이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 지수는 Buy Korea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도 매수규모가 작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매도 우위를 달린 기관과 개인의 매도로 하락폭을 넓혔다. 또한 이날 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6,000억 원 넘게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폭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섬유, 운수 창고 업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SK텔레콤과 KT, LG U+ 등 통신 업종이 3% 넘게 급락하며 하락장을 이었다. 지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이후 ‘롤러코스터’장을 이어온 코스피 지수가 침체기에 들어선 미국 정부가 통화량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버냉키 효과’에 찬물을 끼얹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것이다. 또한 미국에 이은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경제대국인 선진국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무디스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인 코스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세계적으로 하향 추세가능성에 힘을 보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이날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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