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시는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해 2020년까지 강동구에 연료전지 발전소 98.8MW가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우주선 전력공급용으로 개발됐다가 최근 가정용 보일러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료전지 98.8MW는 연간 779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이는 2017년 기준 강동구 전력사용량의 52%에 해당한다”며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열은 연간 40만Gcal로 이를 지역난방에 공급하면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발전사업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SK E&S, SK건설 간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공부지임대, SK는 건설과 운영, 자금조달을 담당한 민간투자사업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2013년 5MW급 민자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이번에 상시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소까지 유치, 깨끗한 마실 물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쉼 없이 생산하는 청정기지가 완성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력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로 직공급 해 아리수가 중단되지 않고 생산될 수 있게 하는 비상전원 기능도 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사업비의 20% 이상을 시민펀드로 조달, 시민이 에너지생산자로 참여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발전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서울시 내 연료전지 발전소 3곳 42MW가 가동 중이다. 이번 신규 허가 건을 포함해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4곳 110MW로 현재 사업확정된 용량은 총 7곳 152MW이다.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297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사업,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 터널 등 민자 유치를 통한 다양한 태양광 보급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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