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뼈 나이 판독한다…국내 개발 AI 의료기기 첫 허가
인공지능으로 뼈 나이 판독한다…국내 개발 AI 의료기기 첫 허가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5.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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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처음으로 허가했다.

식약처는 16일 “국내 의료기기업체 뷰노가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영상 분석장치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AI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의 뼈 나이를 제시하고, 의사가 제시된 정보 등으로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그동안 의사가 환자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참조표준영상(GP)과 비교하면서 수동으로 뼈 나이를 판독하던 것을 자동화해 판독시간을 단축했다.

인공지능으로 뼈 나이 판독한다…국내 개발 AI 의료기기 첫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인공지능으로 뼈 나이 판독한다…국내 개발 AI 의료기기 첫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관계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환자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의료인이 환자 뼈 나이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분석은 AI가 촬영된 엑스레이 영상의 패턴을 인식해 성별(남자 31개·여자 27개)로 분류된 뼈 나이 모델 참조 표준 영상에서 성별·나이별 패턴을 찾아 유사성을 확률로 표시하면 의사가 확률값, 호르몬 수치 등의 정보를 종합해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한다.

임상시험에서 제품 정확도(성능)를 평가한 결과 의사가 판단한 뼈 나이와 비교했을 때 평균 0.9개월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체가 해당 제품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지·학습할 수 있도록 영상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의사와의 오차를 좁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건수는 이번에 허가받은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4건이다.

자기공명영상으로 뇌경색 유형을 분류하는 소프트웨어 1건,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폐결절 진단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2건이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60.3%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000만달러에서 2020년 7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제품 허가로 개개인의 뼈 나이를 신속하게 분석·판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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