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경계를 넘어 혁신을 만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 ‘3D 프린팅’이 예술과 융합했다.
서울 국제갤러리에서는 ‘과학과 예술을 오가는 작가’인 요리스 라만의 개인전 ‘그라디언츠Gradients(기울기)’가 열리고 있다.
요리스 라만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대규모 다축 금속프린팅 기술 등 3D 프린팅을 이용해 디자인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 기술을 통해 디자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2004년 3D 프린터 회사 ‘요리스 라만 랩’을 설립 해 직접 개발한 프린터 ‘MX3D'로 모든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의 ‘Microstructures’ 시리즈는 3D 그라디언트 패턴에 개념적 기반을 둬 보다 큰 규모로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기술 탐구를 목적으로 각각의 작품은 형태, 크기, 기능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셀로 구성돼 있다.
작품 ‘Dragon Bench’와 ‘Gradient Screen’은 요리스 라만 랩이 개발한 혁신적인 대규모 다축 금속 프린팅 기술 도구인 MX3D 프린터를 활용한 작품으로 이전에는 실현할 수 없었던 정교한 곡선과 곡면을 공중에서 프린팅한 조각작품 시리즈다.
특히 ‘Dragon Bench’는 현재 전세계 주요 미술관 컬렉션에 소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 올해 완공될 예정인 첫 번째 스테인리스 스틸 다리와 같이 실용적인 건축 및 사회기반 시설 분야로까지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3D 프린팅이 가능한 MX3D 로봇을 이용해 브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일련의 독특한 테이블들을 선보인다.
요리스 라만의 작품을 관람하던 한 관람객은 “3D 프린팅 기술이 디자인, 가구 영역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향후 건축 및 사회 기반 시설 분야 까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7일 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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