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이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피핑을 통해 “권 의원은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강원랜드에 자신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밝힌 권 의원에 대한 혐의는 업무방해,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권 의원의 비서관인 김모씨에 대해 강원랜드 맞춤형 채용 계획을 수립했고, 김모씨를 강원랜드에 채용시켜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부대변인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권 의원의 사무실 압수 수색,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 그간의 수사 내용에 기반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서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내부 감사 결과 합격자 518명 중 493명이 청탁으로 합격됐다. 검찰 수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점수 조작 등을 통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돼 직권 면직된 직원은 226명에 이른다.
정 부대변인은 “강원랜드에 지원한 청년들이 스펙을 쌓고 밤을 새워 자소서를 쓰는 동안 채용 청탁이라는 뒷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돈 없고 백 없는 청년들이 이제나저제나 합격자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부적격자들의 평가 점수가 상향 조작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합격한 지원자들은 그 이유도 모르는 채 낙심하고 좌절하며 피눈물을 흘렸다. 그 심정을 권성동 의원은 아느냐”면서 “이번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 청년들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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